얼마전 학교에서 경산 약이침이 봉사 공지가 올라와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집이 양산이라 거리가 좀 멀었지만 꼭 가고싶었습니다. 왜냐하면 요양병원에 가서 청소하는 봉사말고
좀 더 다른곳에서 다른봉사를 하고싶었기 때문입니다.
꼭두새벽부터 일어나서 피곤할 줄 알았는데 전혀 피곤함도 없고 기대만 가득했습니다.
시작하기전 나의 각오와 단장님의 화이팅이 이 봉사의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나는 예진실에서 보조를 맞게 되었는데 어르신들이 꼭 거쳐가야하는 장소이기도합니다.
한의사 선생님을 도와 예진을 잘 받을수있게 도와주었고
예진 후 병에맞는 치료장소에 모셔다드리기도 하여 진료가 원할하고 신속하게 돌아가도록 전반적인 안내 역할을 하였습니다.
대기자가 많아 지루할땐 어르신들 말동무도 해드렸으며 배웅도 웃으면서 해드렸습니다.
부축해드릴때 잡았던 어르신의 손이 너무 고생하신거같아 순간 울컥했던 기억도 나고
몇몇 어른신들이 "학생이 안내를 안해줬으면 못찾아갔다. 참 고맙다","아이고 고맙네"등
제가 한게 뭐있다고 그냥 모셔다드리기만 했는데 그렇게 고맙다고 말씀해주시는지 조금 부끄러울 정도였습니다.
봉사는 큰게 아니였습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수있고 그 도움으로 인해 그분들이 조금 덜 불편하다면 그것으로 된것이라고..
여기에 봉사했던 모든분들이 너무 좋았고 한의사 선생님들도 가족처럼 대해 주셔서 봉사하는 동안 힘들지도 않았습니다.
260명의 환자들을 무사히 보내고 의료진들과 마지막 정리까지 다하고 봉사를 끝내었습니다.
봉사후 즐거운 회식도 있었으며 몇달 후 다시 있을 경산 의료봉사를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집에오는 발걸음이 너무 가벼웠고 마음은 든든하니 뿌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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