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 일요일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거창으로의 의료 봉사를 다녀왔습니다!
아침 9시부터 4시반 까지 진행된 봉사는 200명의 거창읍 농사를 짓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루어 졌습니다.
방학때 친구에게 의료봉사를 가자고 권유를 받고 정확히 어떤 봉사를 하는지 내용도 모른채 단지 간호학과라는 이름하나로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봉사를 하고난 결과 간호사로서의 사명에 대해 다시한번 깨닫고 많은 걸 얻어 갈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대전에 살고있는 저와 친구들은 이른 새벽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의료 봉사를 한다는 기쁜 마음으로 발걸음을 떼었습니다.
처음에는 거창이 거리상 멀리 떨어져있고 오고 가는데 비용과 시간도 꽤 걸리기 때문에 망설이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거리와 시간이 많이 걸려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값진 봉사활동 이었습니다. 저희들은 간호학과에 재학중이지만 아직 2학년인 터라 직접적으로 환자를 만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간호를 직접 몸으로 체험할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또한 선생님들을 보조하면서 환자들을 어떻게 치료하고 대하는지 배울 수 있었으며 같은 의료직에 봉사하는 의료인으로서 많은 정보들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물론 한의학 쪽은 간호학과 치료방식이나 목적이 다를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환자를 이해하고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자세는 의료인들에게 기본적인 태도 이기 때문에 봉사를 하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장 뜻깊었던 점은 대상자가 일반인이 아니라 태풍 '볼라벤'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었던 농사를 짓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대상으로 이루어 졌기 때문에 더욱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내가 구체적으로 한일은 선생님옆에서 정리 및 약 투여 였지만 환자와 선생님과의 인터뷰 내용, 그들의 증상들을 실제로 체험 할 수 있서 매우 좋았습니다. 하루동안 봉사를 경험한 경과 다음 '경산'의료봉사에도 또 신청을 해논 상태이며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더 봉사를 해보고 싶습니다. 그때는 환자들과 좀 더 가까워 지고 익숙하게 보조를 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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