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봉사단에 가입한지는 좀 되었는데, 나와 시간이 맞지 않아서, 그리고 멀어서 지원을 안하고 있다가 이번에 부천에서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을 보고 지원하게 되었다. 처음에 지각을 해서 정말 죄송했었는데, 별말 없이 넘어가 주셔서 고마웠다. 다들 착하신 것 같아서 너무 좋았따^_^

허둥지둥 되다가 난 뒤쪽에서 바이알에서 약물을 뽑는 일을 했는데, 간호과인만큼 내 눈앞에는 이 모두가 실습실이였다.

선생님께서 쓰는 침은 따로 있어서 인슐린 주사기로 약물을 재서 드렸으며, IV라인도 잡을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내가 환자들을 직접 보고 대했던 것은 아니였고 뒤에서 약물을 뽑는 일을 하였지만, 정말 재미있었다. 나도모르게 선생님들 모두다 착하셔서 얘기도 많이 나누고, 그리고 같이 온 학생선생님들(봉사자들) 과도 이야기 나누면서 정보도 교환하고 그랬던 것 같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재밌다고 느끼긴 처음이였다. 내가 관련이 있는 전공 분야라서 그런지 더 재미있었고, 약물의 바이알을 뽑는 것 조차 병원에선 잘 허락되지 않는 일이였는데, 그 일로 봉사를 하고, 한의사 선생님이 침을 놔 주시면 환자가 좋아하고,,,, 그런걸 보면서 행복을 느꼇던 것 같다.

난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은 정말 열심히 하게 되는 스타일인데 오늘이 딱 그랬던 것 같다.

 

많은 선생님들과 친해져서, 다음에는 대구 경산 봉사활동도 가기로 했다.

예전에는 지방이여서 갈 엄두가 안났었는데, 한 번 부천 고강복지회관에서 봉사를 하고 친해졌고 경산이 더 재미있을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다음 경산은 더 재미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이번에 봉사를 했던 부천 고강 복지회관에선 예상수혜자보다 진료받은 수혜자가 적어서 약간 심심도 했었고 아쉬웠었는데, 다음 경산에선 예상 수혜자 보다 많은 인원이 와서 많은 시민들이 혜택도 받고 건강도 챙기셨음 좋겠다.

 

그게 우리가 하는 일이고 우리의 기쁨이고 행복이 되는 것 같다.

 

한 번 참여하면 빠져들게 되는 봉사활동 ^_^ 너무 재밌고, 보람찬 봉사활동 이였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