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의료봉사는 나한테 있어서 올해 첫 봉사이자 일반봉사자가 아닌 예비의료인으로서 처음 봉사하는 날이다.

작년에는 대기실에서 환자들과 소통을 담당했다면 이번에는 한의사 선생님 어시스트 역할을 맡게됐다.

사실 이 역할을 맡게 됐다고 했을때 "과연 인슐린주사투약하는 거 배우지 않았는데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계속 들면서

자신감도 없고 걱정이 앞섰다.

그렇게 봉사당일날, 대구에서 새벽 기차를 타고 증평군에 도안초등학교 봉사장에 도착했다.

봉사하기 전에 다른학교 봉사자들 한테 간단한 어시스트 업무를 배웠다.

오전에 낭독문 선언하고 어시스트 역할에 수행했다.

의사선생님께서 지시한 것을 받아서 주사 투여했는데 실제로 해보니까 잘 되지 않았다.

환자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투여하는 속도가 느리고 몸은 안따라주고 그래도 옆에서 침착하게 다른 봉사자와 옆에서 같이 진료했던 의사선생님께서

투여하는 과정을 친절히 설명해주셔서 정말 학교에서 배울 수 없었던 것을 미리 배울 수 있게 되서 뜻깊었다.

주로 하는 일이 주사를 투여해서 의사선생님이 진료를 할 때 바로 사용할 수 있게 해드리고 환자분이 침을 꼽고 난 후

소독할 때 처치해드리고 약제실까지 바래다드리는 업무를 했다.

그렇게 점심먹고 오후회의하고 오후에도 진료 어시스트 업무를 했다.

오전보다 오후에 환자분이 갑자기 몰리셔서 바쁘고 힘들었지만 여전히 투약하는 것에 속도가 느리다보니 오전보다는

자신감이 조금이나마 붙어서 괜찮게 했지만 환자분들이 진료가 느리다는 등 불만이 조금이나마 있었다.

그런 소리를 들을 때마다 수월하게 해드리고 싶었는데 아직 많이 부족한 학생간호사로서 보여지는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내 능력안에서 환자분들에게 정성스럽게 해드리고 싶은 마음은 여전했다.

다른 팀이 철수할 때 우리 팀은 아직 진료중이여서 끝까지 환자분들의 소독 처치까지 마무리했다.

이번 봉사를 하면서 정말 잘하고 싶은 마음은 컸으나 아직 까지 많이 부족한 점도 많았다는 것을 느꼈다.

봉사를 자주하면서 경험도 쌓고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해나가는 학생간호사가 되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