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10-29 23:29
거창 봉사활동을 갔다와서
 글쓴이 : 조은정
조회 : 20,067  
거창 봉사활동을 갔다와서
조은정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굿닥터스 봉사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봉사 활동 장소는 거창이었는데, 처음이어서 낯설었고, 처음 봉사라서 그런지 너무 걱정이 되었습니다. 자원봉사 활동장소에 도착하니, 다른 자원봉사자 분들도 계셨습니다. 다들 저와 같은 대학생분들이어서 되게 신기하기도 하고, 반가웠습니다. 곧이어 굿닥터스 나눔단 직원분들이 오셨고, 바로 셋팅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수많은 약품들과 장비들을 나른 후에, 침대들을 설치하고, 약품들을 정리하였습니다. 셋팅을 1시간 내로 바로 끝낸 후에, 자원봉사자 언니 오빠들과 금방 친해질수 있었습니다. 셋팅을 끝낸후에 직원분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거창의 명물인 장어구이를 먹고, 거창 농협 팀장님과 담소를 나눈후 다음날 있을 의료봉사를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하였습니다.
 
 다음날 아침이 되어 자원봉사 활동장소로 향하였습니다. 저는 재활의학과에서 보조의료봉사를 맡게 되었습니다. 의료봉사를 하기전에 선생님들과 여러명의 자원봉사자분들, 그 외에 농협직원분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위해 서로 자기 소개를 하고 난후 마음의 준비를 하고 나서,  화이팅을 외치면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훌륭한 의사 선생님들과 다양한 대학생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자원봉사를 시작한다는 게 너무 기쁘고 설레였습니다. 한편으로는 제가 맡은 역할을 잘하고,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을 하였습니다. 저의 전공이 간호인 만큼 제가 일단 아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봉사활동을 해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저는 선생님이 처방을 내주신 투약기록지를 보고 한약 약재를 적당한 용량에 맞춰서 인슐린 주사기에 담는 역할을 하였는데 정말 단순한 일이었지만 너무 설레고 제 자신이 정말 간호사가 된 것 같고, 제가 의료봉사를 하면서 쓸모가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저는 진료 보조를 보면서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과 수다를 떨었습니다. 할머니분들께 시골에서 뭐하시면서 지내시는지, 어디가 주로 아프신지 어쭤보았습니다. 할머님들은 늙으면 빨리 죽어야지 하시면서 계속 우울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시골에서 혼자 지내시고 계시는 저희 할머니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저희 할머니도 혼자계셔서 그런지 빨리 죽고 싶다고 늘 말씀하시는데 거창에 사시는 정말 저희 할머니 처럼 좋으신 어르신분들도 정말 오래사셨으면 좋겠는데 너무 안타깝고 슬펐습니다.
 
 저는 이번 의료봉사를 통해서 정말 좋은 자원봉사자 언니 오빠들을 알게 되어서 너무 기뻤고, 좋은 의료진 선생님들, 직원분들과 함께 일하게 되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처음 봉사였지만 여러번 온 것 처럼 친근하고 정말 뿌듯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다음 봉사활동에도 반드시 꼭 참가해서 더욱 더 열심히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고, 좋은 인연을 이어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참된 봉사에 대해서 정말 깊게 생각하게 되었던 보람찬 시간이었습니다.
 
 

관리자 14-10-30 08:56
답변  
은정씨에게 보람차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던것 같아 기뻐요! 앞으로 더욱 알차고 유익한 시간이 되도록 꾸준히 발전해나갈테니깐 계속해서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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