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부천에서 있었던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4차 증평 봉사까지 왔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의료봉사에 전공자도 아닌 내가 과연 무슨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처음 봉사를 간 날부터 시작해서 마지막까지 저와 같은 비전공자가 필요한 곳이 너무 많았습니다.
입구에서 어르신들을 안내하는 일부터 접수를 받고, 다시 안내를 해드리고 약을 내드리는 일까지,,,의료봉사라고 해서 단순히 의료인들만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착각이었습니다.
그래서 굿닥터스에서 진행한 이번 의료봉사를 통해서 나름 많은 활동을 하면서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제가 너무 초라해지고 아직까지 배워야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번 의료봉사를 통해서 얻은 것이 있다면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부천 의료봉사 당시에 왔던 사람들 중에 증평 의료봉사에 참여한 사람도 있었고, 증평 의료봉사 1~4차 모두에 참여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봉사에 목적이 있다고 해서 이렇게 꾸준히 참석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 봉사의 목적 이외의 환경이 뒷받침 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서울이나 수도권 등에서 한정된 봉사가 아니라 증평이라는, 어찌보면 중심지에서 많이 떨어진 곳에서 진행되다 보니 진짜 봉사에 생각이 있으신 분들이 많이 참석해주셨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서로 이해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모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도 봉사에 같이 참여했던 사람들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으며, 항상 다음 봉사가 잡히면 꼭 같이 가자고 약속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번주 주말 거창 의료봉사를 마지막으로 올해 의료봉사는 모두 종료가 된다는 것에 너무나 아쉬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조금 일찍 알아서 더 많이 참여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 때문인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증평을 비롯하여 어느 지역으로 의료봉사를 가게될 지 모르겠지만 그때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 참되고 의미있는 봉사활동이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