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있어서 굿닥터스 나눔단은 이제는 정말 말로 담아낼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처음 뭣도 모르고 의료봉사자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들어왔던 간호학과에서
어쩌면 시간이 지날수록 빛바래고 한 때의 젊은 치기로 머물 수 있던 꿈을
이곳 굿닥터스 나눔단과 4년간 동행하면서 그 꿈을 잊지 않고 오히려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졸업을 앞둔 지금 졸업 인증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면서
첫 봉사부터 하나씩 정리하다보니 어느새 25회차를 함께 했더군요.
사전셋팅을 위해 하루 더 머물던 시간까지 더하면 35회차, 275시간이나 되더군요.
지난 35일의 날들 간 맛있는 밥과 따뜻한 숙소, 안전한 운전 모두 제공해주시면서
봉사에 임할 수 있도록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해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그 새벽부터 눈곱도 못 떼고 부랴부랴
양재역으로 모여들던 후배들, 동기들 모두가 감사합니다. 처음엔 이곳에 물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이제는 한껏 아름답게 물들여져서 굿닥터스 나눔단에서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더 넓은 사회에 쓰여지는 사람이 되려합니다. 다음 봉사에서는 예비의료인이 아닌
진짜 의료인으로 찾아오겠습니다. 모든 순간 감사했고 영광이었습니다.
봉사를 하는 것이 아닌 나누는 것이라는 표현이 지금껏 그래왔듯이
오래토록 굿닥터스 나눔단에 걸맞기를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