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1일 설렘반 걱정반을 안고 춘천을 떠났다.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기에 어떻게 해야할지 많이 걱정이 되었었지만
사람들도 물론 정말 좋았고, 얼굴에 미소를 가지고 있어 너무 좋았던것 같다. 그렇게 포항에 도착하고 하루를 보낸뒤에
7월12일 봉사당일날 걱정되는 마음이 컸던것 같다. 과연 내가 잘할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많이 들었던 것 같았다. 아침 회의를
끝내고 내 파트였던 내과 선생님(강인정 선생님)께 인사를 드렸다. 내가 긴장을 한것을 보시고 웃어주시면서 긴장을 풀고 말씀
하시는것만 잘 갖다 주면 된다고 부담을 덜어주셨다. 그리고 오전진료가 시작되었다. 오전진료를 하면서 선생님께서는 미소를
잃지 않으셨고, 무엇보다 한분한분 한마디를 놓치지 않으시고 들어주셨다. 내가 되고싶은 간호사는 환자의 소리를 들어주고 싶은
간호사인데, 환자가 부담을 느끼고 차갑게 대하게 되면 마음을 그만큼 안열어주고 도리어 자신이 정말 말하고 싶은 부분 마저 말을
안하는 경우가 있을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하지만 따뜻하게 맞아주고 한번더 들어주면 환자도 마음을 열고 좀더 편하게 얘기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선생님을 보면서 이 결심을 한번더 되새긴거같아 너무나도 좋았다. 오전진료가 끝나고 오후
진료가 시작되었다. 오후진료는 진료를 받고 오신 분들을 위해 약처방을 하고 설문조사를 하는 파트 였다. 오시는 분들마다 감사하다고
말씀하실때 그렇게 말씀해주신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고 아프시지 않으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약처방을
할때 재미있게 얘기해주시는 분들도 계셔서 웃음이 그치지 않고 재밌어서 정말 좋았다. 그렇게 하루가 끝나고 봉사도 무사히 마쳤다.
처음 의료봉사인 만큼 정말 뜻깊고 좋은 경험을 한것같아 너무 감사했다. 무엇보다 내가원하던 간호사의 마인드를 다시 결심하게 해준
경험이 된것같아 좋았다. 그리고 이런기회가 다시온다면 기쁜마음으로 또 찾아갈것같다.
이렇게 좋은 경험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