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3~4일, 처음으로 굿닥터스 나눔단의 일원이 되어 의료봉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상주에 도착하여 다른 봉사자들을 기다리며 어떤 일을 하게 될지,

어떤 사람들과 새로운 인연을 맺게 될지 여러 기대로 가득찬 마음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다들 어색했지만, 모여서 사전세팅을 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봉사자들이 간호대학생이라 그런지, 새로운 정보도 공유할 수 있었고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4일 일요일, 본격적인 의료봉사가 시작되고 저는 네일아트를 담당했습니다.

사실 네일아트에 별 관심이 없어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김소현 선생님께서 네일하트를 예쁘게 해 드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매니큐어를  칠해드리며 손도 만져드리고, 말벗이 되어드리는 등 친밀하게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실제로 작은 것 하나 하나에 아이처럼 좋아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며 정말 뿌듯했고

저희가 건네어 드리는 도움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시는 모습에 정말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이번 봉사에서 제가 실질적으로 의료적인 도움을 드린 것은 아니지만,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드리는 것 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활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봉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도 제가 손 잡아드리고 함께 대화를 나눴던 어르신들의 얼굴이 아른거렸습니다.

여태껏 해 온 봉사활동과는 다르게 기억에 오래 남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참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