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19일 저희는 가스공사 호남지구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왔습니다. 전공은 치위생이지만 같은 의료분야 이기 때문에 이 또한 좋은 추억이 되겠다 싶어 친구와 함께 신청하게 됐습니다. 토요일에는 미리 서울에서 오신 담당자분들, 가스공사 직원분들과 함께 파티션을 설치하고 이동식 침대를 정리하는 등 의료장비를 준비했습니다. 날이 무척 더워서 조금은 힘들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으니 일찍 끝나 다행이었습니다.
여러 약침과 재료들은 처음 보는 저희에겐 너무나 신기할 따름이였습니다. 종류도 여러 가지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라 ‘우와’ 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봉사당일 아침에는 한의사선생님들과 여러 봉사자들이 어르신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느라 분주했습니다. 담당자분께서 각자 맡은 파트를 알려주셨는데 그 중에서 저는 한의예과 1학년인 친구와 같이 접수처를 맡게됬습니다. 봉사자들간에 간단한 소개를 하고 하고있던 중 할머니들이 조금 빨리 도착하셔서 급하게 접수를 해드리다보니 처음에는 정신이 없었습니다. 이번에 봉사를 하는 지역이 가스공사 호남지구였는데 이곳은 광주에서 살짝 외지에 있는 곳이라서 할머니들께서 봉사단에서 대주는 셔틀버스를 타고 오시느라 한번에 많이오시고 가시는 그런 체제를 이어갔습니다. 접수처에서 하는 일은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는 눈이 많이 침침하시니 신상정보를 여쭈어본 뒤 작성해 직접 작성해주고, 작성 된 문진표와 함께 번호대기표를 가지고 환자가 대기실로 이동 할 수 있도록 안내해드리는 일이였습니다. 또, 약이침이 의료봉사가 뭔지, 어떤일을 하는지 알려주면서 저희 약이침이 봉사단이 이렇게 좋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많이들 알아주세요~ 라고 설명해 드리는 일이였습니다. 대기하시는 할머니들께서 종종 저희는 어디소속이냐며, 어디서 나왔냐며 많이들 물으셨는데요. 그럴때마다 “저흰 학생들인데 좋은 일에 봉사활동 차 나온거에요” 라고 말하면 “아이구 기특하다. 좋은 일하러왔네” 라며 사탕들을 많이 주셨습니다. 그런 말을 들을때마다 저흰 뿌듯해하며 너무 기뻣습니다. 어르신들께서 무료로 해주시는거에 비해 너무친절하시구 체계적으로 일하는 모습에 너무 신뢰가 간다면서 직접 한의사분들께서 해주시니깐 너무 좋으시다고 200% 만족하시며 가시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도 많은 분들의 접수를 한번에 받으려니 어려움도 없지 않았는데요. 어르신들께서 너도 나도 빨리 받고 싶은 마음에 줄을 제대로 서지 않는 등 . 일이 있었지만 점점 갈수록 숙달되고 익숙해져서 괜찮았습니다. 봉사를 하러 온 분들께서는 아주 열정적이고, 너무나 친절하셨습니다. 휴일날도 마다하고 열심히 도움을 주고 있는 모습이 멋져보였습니다.
봉사가 거의 끝날 무렵, 봉사자들도 진료를 보고 약침을 맞을 기회가 있었는데요. 진료도 너무 명쾌하고 어느 전문 병원 못지않게 자세한 설명과 치료를 해주셔서 너무나 신뢰가 갔습니다. 봉사를 마치고 뒷정리도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서로가 분주히 움직이며 자기 할 일을 척척해내어 조금이라도 일찍 끝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친구와 이렇게 좋은 일을 함께하고, 오실땐 힘들어도 치료받고 활짝 웃으시며 가시는 어르신들을 보며 너무나 기분이 좋은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약이침이 의료봉사는 전국각지로 퍼져 외딴 지역이나 제대로 의료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곳에 자주 봉사하러 다니며 여러 사람들에게 좋은 인식을 많이 가지게 하였으면 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다시 봉사 하고 싶습니다. 약이침이 의료봉사단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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