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한의사가 꿈이었다는 제 얘기를 들은 한 학교 선배께서 '약이침이 의료봉사단'이라는 한의사 의료봉사활동이 있음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때부터가 굿닥터스나눔단과의 인연이 닿게 된 것입니다. 방학중이라도 다른 봉사활동 캠프 준비, 영어 학원 등등으로 정신없이 바빴지만, 꼭 전부터 하고싶은 활동이었어서, 사전봉사까지 토-일 양일을 모두 이 활동을 위해 스케줄을 조절했습니다! 서울에서 시외버스로 1시간 30분이 걸리는데, 증평 도시?도 이쁘고 혼자 따나는 여행같아서 설레기도 했고 무엇보다 기존에 경로식당 배식도우미, 멘토링 활동 등 자원봉사를 꾸준히 , 다양하게 해왔었는데도 의료봉사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설렘과 기대, 걱정이 복합되었었습니다!

 그 어떤 봉사활동보다도 이번 굿닥터스나눔단 활동으로부터 얻은 보람은 그 어떤 활동이 비교하기 힘들만큼, 보람과 내적 기쁨을 크게 가져다 준 활동이었습니다.. 역할 배정이 다 정해져 있어서 의료인이 아님에도 봉사활동에서 역할이 크고 자기가 얼마나 더 할머니 할아버지께 말씀을 건네고 활동하느냐에 따라 더 큰 보람을 얻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저는 오전엔 접수실, 오후엔 약제실에 있었는데, 접수에 있을때는 '후..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아프신데가 많네..얼마나 불편하실까' 이런 생각을 했었고, 오후에 약제실에 있을 땐 할머니 할아버지계서 제게 '아픈데가 나은것 같다고, 치료가 마술같다'고 자랑해주시는 분도 계셨고, '약을 이렇게나 많이 줘?'하시면서 제 손을 꼭 잡고 고마워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제가 뭐라고 저한테 이렇게 고마워해주시는분들꼐 과분한 생각도들고 민망도 했지만, 따뜻한 정을 느낀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평일에는 진료보시면서도 이렇게 일요일에  의료봉사해주시는 한의사 선생님들을 뵈면서 그 열정에 가슴뭉클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환자분들이 없을 땐, 자원봉사자들도 간간히 진료해주시고 현장에 의료보조인으로 왔던 한의대 학생들에겐 자세히 알려주시고 진로 상담도 해주시는 것 같아 부럽고 굉장히 훈훈했습니다. 저녁 식사까지 맛있게 마치고 간사님 덕분에 무사히 귀가했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밤 10시 30분쯤이었고 온종일 활동해서 몸이 뻐근했지만, 마음만큼은 정말 감격과 감동으로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1박을 하며 함께 봉사활동을 했던 다른 대학생 분들과 가치관이 비슷하고 그것을 공유할 수 있다는 데서 큰 위로와 행복을 느꼈고, 진로에 대한 고민을 진중하게 나눌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좋은 인연을 만난 것 같습니다!

다른 대학생 분들께도 강추드리고 싶습니다:) (교통비도 일부 보조해드려요! ㅎ0ㅎ)

무엇보다 여러가지로 신경 많이 써주시고, 담당해주신 송병기 선생님 덕분에 이렇게 행복한 추억만 갖고 활동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 인사드립니다!^-^

고려대학교 보건행정학과 김재은

※ 김재은 학생의 요청으로 나눔단 사무국 앞으로 이메일로 제출된 참여후기를 직접 게시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