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군산의료봉사활동에 이어 두 번째로 광주 의료봉사활동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마을행사와 겹쳐서 환자가 적었던 군산봉사활동과 달리 광주봉사활동에는 200명도 넘는 수혜자분들이 오셔서 눈코 뜰 새 없이 매우 바빴습니다. 저는 약침을 바이얼에서 뽑아 약침기에 주입하는 일을 맡았는데, 의료봉사를 위해 준비한 약침이 부족할 정도였습니다.
환자가 쉴 새 없이 밀려드는데도, 10여 분의 한의사 선생님께서 환자분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진료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예진의 경우, 다른 봉사활동에서는 대부분 학생들이 맡아서 하는데 약이침이 봉사활동의 경우 한의사 분들이 맡아서 하는 점이 특별했습니다. 자세한 예진을 통해 환자분의 증상을 적절히 판별해 침구과, 내과 등의 전문화된 각 과로 나눠서 보내주셔서 환자분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았던 것 같습니다. 또 이번 의료봉사활동에서는 정맥에 주입하는 산삼약침 등도 사용되었는데, 약침을 맞으신 수혜자분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습니다.
진료가 거의 끝나갈 무렵에는 환자분들이 적어져서 한의사 선생님들이 환자를 진료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고 궁금한 것을 여쭤볼 수 있었습니다. 또 제가 그날 심한 목감기를 앓고 있었던 터라 선생님께 직접 약침시술을 받았습니다.
약이침이 봉사활동은 봉사뿐 아니라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평소에 인연이 없으면 찾아뵙기 힘든 훌륭하신 교수님, 한의사 선생님께 질문할 기회도 많았고 학생 때 접하기 힘든 약침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약이침이 봉사활동에 또 참가할 기회가 있다면 반드시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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