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일에 경남 거창에 약이침이 의료봉사를 다녀왔습니다. 이번이 네 번째 봉사였는데, 할 때마다 정말 보람차고 많은 것을 배우고 오는 것 같습니다. 저번 달에 경산에서 할 때는 가까우서 봉사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시외버스로 한 시간 가야대서 고민을 했었습니다. 대구에 사는데 1시간 버스를 타고 가서 봉사하고 싶을 정도로 즐겁고 보람찬 약이침이 의료봉사기 때문에 결국 봉사하러 가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

 

이번에는 약이침이 의료봉사단 단장이신 강인정 선생님을 도와드렸는데, 이번이 4번째지만 선생님을 도와드린 건 처음이었습니다. 매번 봉사할 때, 처음 시작할 땐 어떻게 해야할지 헷갈리고 두리번 거렸었지만, 이번에는 저번보단 조금 더 능숙하게 도와드린 것 같아서 뿌듯했습니다. 몸이 불편하셔서 오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선생님들의 침, 약침을 맞고 아픈 게 없어졌다고 하시고 나가시는데 정말 신기하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봉사 중간 중간에 선생님과 대화도  하고, 봉사하고 쉬는 틈에 선생님께 진단을 받고, 약침도 맞고, 조언을 듣기도 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의료봉사 선생님들과 많은 봉사자분들께서 가족처럼 대해 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대학교 시험 기간이기도 하고,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이번에 봉사자가 모자랐지만, 잘 마무리 된 것 같습니다. 항상 그랬듯이, 이번 봉사도 정말 여운이 많이 남고, 선생님들께 많이 배웠습니다. 남은 군산과 분당 봉사도 가고 싶지만 멀어서 못 갈 것 같고, 내년에는 꼭 다시 봉사하고 싶습니다.